In ASIA/한국 2017. 7. 3. 16:00






5월 6일 FF에서 진행되었던 ADOY, Silica Gel, Fling, AKUA의 공연으로 처음 만났던- ADOY

뒤늦게 알아버린 공연 소식에 이미 100석 매진이고 곧 추가 오픈을 할 예정이라는 글을 읽었지만, 추가오픈 마저도 놓치고 말았다. 겨우 취소표를 10n번대를 잡아서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플랫폼창동 61에서 6100원이라는 티켓값에 신해경, DTSQ, Life and Time의 공연이 있어 예매해 둔 이력이 있었는데, 라이프 앤 타임이 겹치길래 다른 날인 줄 알았더니, 공연 정보를 보다보니 같은 날인데다가 멜론 티켓을 다시 들어가보니 n번대 취소표가 있길래 더 심각한 고민을 했다. 창동 공연은 예매 번호 없이 당일 선착순 입장이라는데 그걸 버틸 여력은 없으며 게다가 요즘 신해경의 공연을 너무 자주 봤다는 생각도 함께라- ADOY로 결정.






이전한 벨로주, 예전의 벨로주, 지금 구 벨로주의 자리를 맡고있는 왓에버까지-

구 밸로주는 라이브 클럽 데이의 공연을 보면서, 작년 김사월의 김사월쇼를 진행했기에 몇 번 방문했던 장소라 나에게는 익숙한 공간이다.


좌석이 있던 구 벨로주와 달리 전체 스탠딩으로 진행되었고, 이전 벨로주만큼이나 음향 시스템이 좋았다. 온도도 그렇고 홍대 공연장 중에서도 쾌적하다고 느꼈던 몇 안 되는 공연장으로 기억에 남았다. 공연을 따로 관람하셨지만, 대화를 나눈 다른 분께서도 처음 왔는데 홍대 공연장 중에서 가장 좋았다고 하셨다.



공연은 Life and Time O3ohn ADOY 순서로 진행되었다.


ADOY 사진 | 용량 문제로 리사이징, 밝기 조정, ASA 6400 고정

Life and Time, O3ohn | 원본 무보정, ASA 6400 고정


 














ADOY의 공연은 영상과 함께 진행되었다. 다른 이야기지만, 공연을 보면서 다음 일정에 맞춰 여행을 나서서 Yahyel 공연도 꼭 봐야겠다고 그리 다짐했다.





ADOY | Grace


Grace는 이번 EP에서 가장 대중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ADOY에 대한 어떤 이야기도 나누지 않은 동생이 먼저 사운드 클라우드에 업로드된 Grace 링크를 보내주었고, 파티에서도 플레이리스트 추가 요청이 들어왔던 곡이었다. 커머셜 인디(Comercial Indie)-라는 말에 딱 어울리는 트랙.


다른 아티스트들은 해외 아티스트들 언급해놓고, 아도이만 안했길래.

작년에 발매된 Satin Jackets의 몇몇 트랙을 좋아하는 취향과 어울리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Satin Jackets (feat. Kids At Midnight) | Say You - https://youtu.be/NXw6Qfe503E

Satin Jackets (feat. Marble Sounds) | Find Out - https://youtu.be/-x8PJY-wUNA









아래는 B컷.






갈까 말까 고민했던 순간-조차도 후회하게 만드는 공연이었다. 이만큼 좋은 공연을 25000원이라는 가격을 내고 본 게 죄송할 정도. 영상도 영상이지만, 멤버들의 의상이 통일성 있다는 느낌을 줬던 것이 정말 좋았다. 아트워크에서도 느껴지지만, 청각적 결과물을 넘어, 시각적 결과물의 중요성을 알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 같아 더욱 관심 갖게 된다. 공연 중간에 관객분이 쓰러지는 일이 일어났는데, 공연장 시스템에 대한 문제들과 별개로 멤버들의 대처와 관객들의 대처가 성숙했던 것도 이 공연을 자꾸 말하게 될 이유 중 하나. 아쉬운 것이라면, 요즘 공연장에서 카드 결제나 계좌 이체로 머천다이즈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서, 카드만 들고 갔더니 음반과 머천다이즈를 사지 못한 것. 이를 빌미로 삼아서 다음 공연도 가야지- 그치?


티스토리 공지를 제외하고, 첫 글로 좋은 공연에 대한 아카이빙이 올라가게 되어서 행운이라 생각한다. 언제나 스타트가 좋은 사람이라 하나하나 감사하게 된다.


또한, 이번 공연 사진은 멜론 기사에 올라가게 되었다. 어떤 사진이 뽑혀서 나갈 지 그건 나도 모르지만, 보는 사람들도 좋아할 만한 사진이길 바란다. 업로드 되었다는 소식이 들리는 대로 추가해야지. 이번 학기는 국립미술관에서 일도 하고, 서울문화재단 프로젝트 지원도 받고, 학점은 좀 많이 아쉽지만, 결국 4.0대에 수렴했다. 이렇게 유월 마무리도 끝.




한국 음원 사이트 Melon 메인에 공연 후기가 걸렸고, 제 사진이 사용되었습니다.

[2017.07.05 - 놓쳐버린 청춘의 노래, ADOY [CATNIP] 쇼케이스 현장]

http://www.melon.com/musicstory/inform.htm?mstorySeq=5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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