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ASIA/한국 2017. 7. 23. 23:00


Cogason: 코가손




자리를 옮긴 채널 1969는 찾아가는데 생각보다 애먹었다. 김밥레코드 마감 시간 전에 겨우 들어가 사야 할 앨범을 사고자했고, 이동하다보니 첫 곡이 시작했을 무렵에 도착했던 기억. 이전에 합정에 있을 때보단 밝은 분위기였다.


디지털 카메라에 새 렌즈 조합으로 처음 사진을 찍었던 공연.

밝기 조정 및 리사이징, ASA 3200



새로운 기타.




민혁님 리켄베커 정말 오랜만-. 내가 고등학생 때 봤던 게 가장 최근이니까.






기원님은 올해 자의/타의로 가장 많이 본 기타리스트 되시겠다. 가장 멀리 있어서 제대로 된 사진을 못 찍은 게 아쉬운데, 더 자주보게 될 분이니까 다음 기회를 노려보아요.





이번 서울 레코드 페어에서 공개되었던 앨범의 수록곡들을 미리 들을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


사실 원준님의 피크를 몇 개 뺐어온 적이 있다. 매번 죄송해서 싸인 받고는 다음 공연에 새로 피크를 사서 챙겨가지만, 어째서인지 쓰던 피크가 단종이라는 소식- 악기 상가를 다 뒤적거려도 재고는 없었다. 직원은 받으시는 분은 좋겠다, 선물해주겠다고 이렇게 찾아다니고-라고 하셨지만 부끄러운 마음이 자꾸만 든다. 그래서 짧은 쪽지도 적어갔는데, 뭔가 변명문스런, 하긴 더 할 말이 얼마나 있겠냐만. 누구에게 안 주고 잘 쓰시겠다고 하셨는데, 그냥 자꾸 마음에 걸린다.


코가손은 언제나 나에게 시간에 관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냥 멤버들이 흘러온 시간들도 그렇고, 부유하는 나의 마음도 그렇고. 처음 부산에서 보고, 다음도 부산에서 보았나. 같이 보러갔던 사람들도 생각나고. 이제 나는 서울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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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FF에서 진행되었던 ADOY, Silica Gel, Fling, AKUA의 공연으로 처음 만났던- ADOY

뒤늦게 알아버린 공연 소식에 이미 100석 매진이고 곧 추가 오픈을 할 예정이라는 글을 읽었지만, 추가오픈 마저도 놓치고 말았다. 겨우 취소표를 10n번대를 잡아서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플랫폼창동 61에서 6100원이라는 티켓값에 신해경, DTSQ, Life and Time의 공연이 있어 예매해 둔 이력이 있었는데, 라이프 앤 타임이 겹치길래 다른 날인 줄 알았더니, 공연 정보를 보다보니 같은 날인데다가 멜론 티켓을 다시 들어가보니 n번대 취소표가 있길래 더 심각한 고민을 했다. 창동 공연은 예매 번호 없이 당일 선착순 입장이라는데 그걸 버틸 여력은 없으며 게다가 요즘 신해경의 공연을 너무 자주 봤다는 생각도 함께라- ADOY로 결정.






이전한 벨로주, 예전의 벨로주, 지금 구 벨로주의 자리를 맡고있는 왓에버까지-

구 밸로주는 라이브 클럽 데이의 공연을 보면서, 작년 김사월의 김사월쇼를 진행했기에 몇 번 방문했던 장소라 나에게는 익숙한 공간이다.


좌석이 있던 구 벨로주와 달리 전체 스탠딩으로 진행되었고, 이전 벨로주만큼이나 음향 시스템이 좋았다. 온도도 그렇고 홍대 공연장 중에서도 쾌적하다고 느꼈던 몇 안 되는 공연장으로 기억에 남았다. 공연을 따로 관람하셨지만, 대화를 나눈 다른 분께서도 처음 왔는데 홍대 공연장 중에서 가장 좋았다고 하셨다.



공연은 Life and Time O3ohn ADOY 순서로 진행되었다.


ADOY 사진 | 용량 문제로 리사이징, 밝기 조정, ASA 6400 고정

Life and Time, O3ohn | 원본 무보정, ASA 6400 고정


 














ADOY의 공연은 영상과 함께 진행되었다. 다른 이야기지만, 공연을 보면서 다음 일정에 맞춰 여행을 나서서 Yahyel 공연도 꼭 봐야겠다고 그리 다짐했다.





ADOY | Grace


Grace는 이번 EP에서 가장 대중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ADOY에 대한 어떤 이야기도 나누지 않은 동생이 먼저 사운드 클라우드에 업로드된 Grace 링크를 보내주었고, 파티에서도 플레이리스트 추가 요청이 들어왔던 곡이었다. 커머셜 인디(Comercial Indie)-라는 말에 딱 어울리는 트랙.


다른 아티스트들은 해외 아티스트들 언급해놓고, 아도이만 안했길래.

작년에 발매된 Satin Jackets의 몇몇 트랙을 좋아하는 취향과 어울리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Satin Jackets (feat. Kids At Midnight) | Say You - https://youtu.be/NXw6Qfe503E

Satin Jackets (feat. Marble Sounds) | Find Out - https://youtu.be/-x8PJY-wUNA









아래는 B컷.






갈까 말까 고민했던 순간-조차도 후회하게 만드는 공연이었다. 이만큼 좋은 공연을 25000원이라는 가격을 내고 본 게 죄송할 정도. 영상도 영상이지만, 멤버들의 의상이 통일성 있다는 느낌을 줬던 것이 정말 좋았다. 아트워크에서도 느껴지지만, 청각적 결과물을 넘어, 시각적 결과물의 중요성을 알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 같아 더욱 관심 갖게 된다. 공연 중간에 관객분이 쓰러지는 일이 일어났는데, 공연장 시스템에 대한 문제들과 별개로 멤버들의 대처와 관객들의 대처가 성숙했던 것도 이 공연을 자꾸 말하게 될 이유 중 하나. 아쉬운 것이라면, 요즘 공연장에서 카드 결제나 계좌 이체로 머천다이즈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서, 카드만 들고 갔더니 음반과 머천다이즈를 사지 못한 것. 이를 빌미로 삼아서 다음 공연도 가야지- 그치?


티스토리 공지를 제외하고, 첫 글로 좋은 공연에 대한 아카이빙이 올라가게 되어서 행운이라 생각한다. 언제나 스타트가 좋은 사람이라 하나하나 감사하게 된다.


또한, 이번 공연 사진은 멜론 기사에 올라가게 되었다. 어떤 사진이 뽑혀서 나갈 지 그건 나도 모르지만, 보는 사람들도 좋아할 만한 사진이길 바란다. 업로드 되었다는 소식이 들리는 대로 추가해야지. 이번 학기는 국립미술관에서 일도 하고, 서울문화재단 프로젝트 지원도 받고, 학점은 좀 많이 아쉽지만, 결국 4.0대에 수렴했다. 이렇게 유월 마무리도 끝.




한국 음원 사이트 Melon 메인에 공연 후기가 걸렸고, 제 사진이 사용되었습니다.

[2017.07.05 - 놓쳐버린 청춘의 노래, ADOY [CATNIP] 쇼케이스 현장]

http://www.melon.com/musicstory/inform.htm?mstorySeq=5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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